설치예술가 최정화씨 일민예술상 수상

  • 입력 2006년 1월 20일 03시 03분


일민예술상 수상자 최정화 씨(왼쪽)가 윤양중 일민문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강병기 기자
일민예술상 수상자 최정화 씨(왼쪽)가 윤양중 일민문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강병기 기자
제7회 일민예술상 시상식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민미술관 3층에서 열렸다. 일민문화재단 윤양중(尹亮重) 이사장은 수상자인 설치예술가 최정화(崔正化·44) 씨에게 상패와 상금 5000만 원을 수여했다. 일민예술상은 동아일보사 명예회장을 지낸 고 일민 김상만(一民 金相万)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동아일보사와 일민문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윤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전방위 예술가로 활동하며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해 내고 있는 작가가 더욱 왕성한 활동으로 우리 고유의 문화적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많이 제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씨는 수상소감으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젊은 예술가에게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민예술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원(건축연구소 광장 대표) 씨는 “지금까지 일민예술상이 예술계 원로들께 드리는 공로상 성격이 강했는데 올해는 미래의 잠재력을 보고 격려하자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경과보고에서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6회 수상자인 임권택 영화감독을 비롯해 현승종 강영훈 전 국무총리, 김정배 전 고려대 총장, 최시중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회장,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화가 박서보 정복수 씨, 최은주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등 미술계를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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