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지 않는 조용필…“코리안 뮤직 페스티벌 만들자”

  • 입력 2006년 1월 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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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시다! 합시다! 대한민국의 음악 발전을 위해…합시다!”

4일 오후 10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라이브 클럽. 이문세, 신승훈, 이은미, 김종서 등 중견 가수부터 ‘패닉’, 조성모, ‘빅마마’, 싸이, 드렁큰타이거, ‘클래지콰이’ 등 세대와 장르가 다른 30여 명의 가수가 선배 가수 조용필(56·사진)의 제안에 우렁찬 목소리로 일제히 화답했다. ‘코리안 뮤직 페스티벌’을 만들자는 제안이었다.

“발라드, 록, 힙합 등 한국의 모든 라이브 뮤지션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을 만들어 봅시다.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을 만큼 멋지게 공연합시다.”

이날 신년회는 “한번 뭉치자”는 조용필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조용필은 “가수에게 중요한 것은 인기도 히트곡도 TV 출연도 아닌 공연뿐”이라며 “무대에서 가창력으로 승부해야만 가요계 불황도 이겨낼 수 있고 한류 열풍도 이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고, 신승훈은 “선배님이 총프로듀서를 맡아 주셔서 모두 함께 잘해 보자”고 화답했다.

이날 가수들은 조용필과 어울려 TV에서도 보기 힘든 즉석 합동 공연을 벌였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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