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일부 승압 거부 가구를 제외한 전국 1753만 가구에 대해 승압 작업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한전은 전력 공급 능력을 높이고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1973년부터 1조4000억 원(작년 말 현재 가치 기준 3조4000억 원)과 연인원 757만 명을 동원해 승압 사업을 해왔다.
220V로 승압을 하면 설비 증설 없이 2배의 전기 사용이 가능하고 전기 손실도 75% 줄일 수 있다는 게 한전 측 설명이다. 매년 40억 kWh의 전력량과 전력설비 건설·유지비 17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
40억 kWh는 지난해 제주지역 전기 사용량의 약 1.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계적으로 220V급 전력을 사용하는 국가는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 141개국이며 110V 및 220V급 전력을 함께 쓰는 국가는 미국 일본 러시아 등 51개국, 110V만 쓰는 국가는 세네갈 등 8개국이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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