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다듬기]‘스포일러’순화용어 ‘영화헤살꾼’으로 결정

  • 입력 2005년 11월 2일 03시 08분


코멘트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南基心)은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 영화의 결말을 미리 알려서 영화 보는 재미를 크게 떨어뜨리게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스포일러(spoiler)’의 우리말 순화어가 ‘영화헤살꾼’으로 결정됐다고 1일 밝혔다.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를 통해 우리말 후보 5개를 놓고 투표(10월 26∼31일)한 결과 ‘영화헤살꾼’(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윤계련 씨 제안)이 36%(355명)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헤살꾼’은 ‘남의 일에 짓궂게 훼방을 놓는 사람’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특정 상품, 회사, 개인을 널리 알리는 데 쓰는 노래’를 가리키는 ‘로고송(logo song)’ 대신 쓸 우리말 공모에는 623건의 제안이 들어왔다. 국어원은 이 가운데 △애칭곡 △추김곡 △솟대노래 △띄움노래 △상징노래 등 5개를 7일까지 투표에 부친다.

또 ‘관련 있는 물건을 하나로 묶어 놓은 것’을 뜻하는 ‘풀 세트(full set)’를 다음 번 다듬을 말로 정하고 7일까지 공모한다. 02-2669-9735

www.donga.com www.malteo.net을 통해 참여하세요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