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

◇ 자두(홍양순 지음·문이당)=지난해 김유정 문학상을 받은 ‘자두’ 등 7편의 단편소설을 실은 홍양순 씨의 첫 작품집. 타이틀 작품 ‘자두’는 빼어난 경치의 시골 마을이 전원주택 단지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한 집안의 불행을 예리하게 그려냈다. 9500원.

◇ 지붕(박상우 지음·지식의 숲)=‘해피엔딩’이라는 익명의 인물의 지시를 받아 희곡을 쓰게 된 한 작가에게 벌어진 일을 다룬 장편소설. 오늘날 창작의 의미를 짚어 본 작품. 9500원.

◇ 보너스 트랙(고시가야 오사무 지음·스튜디오 본프리)=일본 판타지소설대상 우수상 수상. ‘유령=공포’라는 도식에서 벗어난 기발한 유령 이야기. 포르노 테이프를 빌리려고 집을 나섰다 폭주 스포츠카에 치여 죽은 유령과 그를 볼 수 있는 이의 유쾌한 이야기다. 9500원.

◇ 자전거도둑(신현정 지음·애지)=자유롭고 유쾌한 세계를 보여 주는 신현정 씨의 세 번째 시집. 오리 물고기 염소 복숭아 참새 소금쟁이 등 작은 것들에 미치는 시인의 눈길이 아름답고 독창적이다.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