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언 걸스 “이것이 클럽음악”

  • 입력 2005년 3월 8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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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인조 밴드 ‘브라질리언 걸스’는 이름만으로는 ‘스파이스 걸스’를 연상시키지만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밴드는 아니다. 라틴 음악을 하는 밴드는 더더욱 아니다.

이름과 달리 멤버 중 여자는 이탈리아 출신의 재즈 보컬리스트 사비나 슈바뿐이다. 베이시스트 제시 머피,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키보드를 맡고 있는 디디 구트만, 드러머 애론 존스턴은 남자다.

‘브라질리언 걸스’는 강한 개성을 가진 재즈 뮤지션 4명의 연주와 노래에 헥터 캐스틸로의 감각적 프로듀싱이 더해져 탄생했다.

이 밴드는 보사노바, 애시즈 재즈, 레게, 일렉트로니카가 어우러진 퓨전 사운드를 구사한다. 기본적으로 몽환적이면서 몸을 흐느적거릴 수 있는 클럽음악이지만 여러 요소가 혼재해 있어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크로스오버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초 발매된 이 그룹의 데뷔 앨범 ‘브라질리언 걸스’를 ‘뇌쇄적(irresistible)’이라고 평했다. 빌보드지는 ‘음악으로 유혹당하는 느낌’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 앨범은 발매 이후 뉴욕의 클럽들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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