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눈으로 레이저 쏘는 흡혈귀 종족 한국에 출현!

  • 입력 2005년 1월 13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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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출연진. 왼쪽부터 이켠 심혜진 박슬기 이두일 려원. 사진제공 MBC
MBC 새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출연진. 왼쪽부터 이켠 심혜진 박슬기 이두일 려원. 사진제공 MBC
흡혈귀 이야기를 다룬 시트콤이 방송된다.

MBC는 주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월 밤 11:05)를 24일 처음 방송한다. 지난해 ‘두근두근 체인지’로 판타지 시트콤을 처음 시도한 노도철 PD와 신정구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안녕, 프란체스카!’는 흡혈귀들이 종족을 유지하기 위해 도피하던 중 한국에 와 가족으로 가장한 채 살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심혜진이 흡혈귀 귀족 가문 출신의 어머니 프란체스카로, 그룹 ‘샤크라’ 출신의 려원은 섹시하고 도발적인 이모로 나온다. 탤런트 이켠은 지능지수가 떨어지는 흡혈귀 아들로, 박슬기는 겉으로는 발랄한 10대 소녀지만 1000년 묵은 왕고모로 출연한다. 이두일은 심혜진에게 물린 뒤 흡혈귀가 돼 심혜진과 어쩔 수 없이 함께 산다.

‘안녕, 프란체스카!’는 이들 흡혈귀들이 가족으로 위장해야 하는데서 비롯되는 갈등이나 우스꽝스러움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노 PD는 “가족 시트콤은 콩가루 집안처럼 서로를 헐뜯다가 가족이라는 이유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형식이 많지만, ‘안녕, 프란체스카!’는 실제 가족이 아닌 흡혈귀들끼리 조금씩 가족애를 느껴가는 과정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노 PD는 미국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가 성공한 이유는 단순히 웃기는 상황 연출이 아니라 등장인물 6명이 서로를 감싸준 애정 덕분이라고 해석한다.

‘안녕, 프란체스카!’는 사실상 원수지간인 심혜진 이두일의 부부 문제, 의상 가게에서 일하는 려원의 애정 행각을 이야기의 축으로 전개된다. 눈에서 레이저를 쏘지만 한번 쓰면 3일을 드러눕는 왕고모, 흡혈귀들이 공포영화를 함께 보며 미소 짓는 장면 등 코믹 설정이 이어진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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