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설치미술가 박이소씨 별세

  • 입력 2004년 6월 6일 18시 56분


코멘트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출품작가였던 설치미술가 박이소(본명 박철호·사진)씨가 4월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작업실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47세. 6일 미술계 인사들에게 e메일로 부고를 보낸 유족들은 “(박씨가) 숨진 후 화장을 한 뒤 장지를 마련하느라 부음을 늦게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홍익대와 미국 뉴욕 프랫인스티튜트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1982∼94년 뉴욕에서 거주하며 90년 뉴욕 브롱크스 미술관에서 개인전 ‘미국 말하기(Speak American)’를 갖는 등 33회의 전시회에 참가했다. 뉴욕주예술재단기금(NYFA), 미국연방예술기금(NEA) 회화부문을 수상했다. 미술이론가로도 활동해 ‘문화이론과 문화연구’ 등의 번역서를 내기도 했다.

고인은 6일 경기 파주 기독교공원묘지에 안장됐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