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정]남녀평등 경험담 담은 교재나와

  • 입력 2004년 1월 29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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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장성자)이 최근 국민들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교재 ‘양성평등 알고보면 쉬워요’(여성신문사)를 펴냈다.

이 책은 가족 직장 사회의 각 영역에서 양성평등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31명의 경험을 담고 있다.

서울 성서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신상렬씨는 “내가 집안일을 하게 된 것은 아내를 도와야한다는 생각에서 한 것이므로 진정한 내 일이 아니었다”고 고백하고 있고 ‘딸사랑 아버지모임’ 회원 이인현씨는 “아빠가 해 주는 밥이 더 맛있다는 딸아이도 아빠가 엄마대신 학교에 오는 것은 절대 사절”이라며 양성평등 실천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또 화가 윤석남씨는 “우리 사회는 여자의 존재에 대해 무관심하다. 그들의 우울증에 대해 배부른 자의 사치라고도 생각한다”며 주부들의 50%가 앓고 있는 우울증에 주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국회의원 유재건씨는 “부엌은 어머니가, 연장이 필요한 집안일은 아내가, 방 정리는 내가 하니 가족간 부딪칠 필요가 없다”며 “그러나 평등부부의 기초는 서로를 측은히 여기는 마음 가지기”라고 강조한다. 02-3156-6100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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