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극장 가자"…볼만한 어린이공연 4편

  • 입력 2003년 10월 24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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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작 동화를 무대에 올린 ‘괭이부리말 아이들’. -사진제공 극단 동이
국내 창작 동화를 무대에 올린 ‘괭이부리말 아이들’. -사진제공 극단 동이
어린이들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4편의 작품이 잇따라 막을 올린다. 작품의 성격도 각각 달라 모처럼 ‘취향’에 맞는 공연을 골라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친구들이 마법의 성에 갇혔어=11월 4일부터 공연하는 어린이 과학뮤지컬. 마법의 성에 갇힌 과학반 아이들이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세 가지 수수께끼를 풀어 간다는 내용이다. ‘유린타운’의 연출가 심재찬씨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하고, 극단 금병의숙의 김혁수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30일까지 서울 홍대앞 씨어터제로. 02-909-2944

▽내 친구 체브라시카=극단 기린의 어린이 뮤지컬. 열대우림에서 러시아로 온 정체불명의 동물 체브라시카가 낯선 땅에서 겪는 경험담을 담고 있다. 러시아어로 ‘뒤뚱거리며 걷는다’는 뜻의 체브라시카는 러시아의 아동문학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최근에는 이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이 제작돼 동유럽과 일본 등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30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콘퍼런스홀. 02-541-4624

▽괭이부리말 아이들=가난한 동네 ‘괭이부리말’에 사는 어린이들이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동화가 원작. 11월 9일부터 16일까지 문화일보 홀에서 공연한 뒤 서울 대학로 강강술래소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내년 1월 4일까지 공연을 계속한다. 02-766-2124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할머니 오필리아가 그림자에게 연극을 가르친다는 내용. ‘모모’로 잘 알려진 미하엘 엔데의 원작 동화를 연극으로 만들었다. 11월 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 02-747-2250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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