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생고기 식당들이 모여 있는 한 마을에서 식당주인인 욕쟁이 할머니의 씨돼지가 탈출한다.
구두쇠 할머니는 현상금을 내걸고 마을 사람들은 돼지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다. 마침 마을에는 탈옥수 ‘돼지’를 잡으려고 서울에서 비밀 수사관이 출동하고, 마을 사람들은 그를 간첩으로 오인해 지서에 신고한다.
여기에 정치 지망생인 신회장과 구회장이 서로를 음해하는 유언비어까지 퍼뜨려 마을은 더욱 어수선해진다.
극단 차이무의 ‘돼지사냥’은 뒤죽박죽 상황을 통해 현대 사회를 풍자한 연극. 2000년 이상우 작, 연출로 초연돼 호평받았다.
이번엔 차이무 극단의 신임 대표 민복기가 새롭게 연출했다. 26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일 오후 4시30분. 2만원. 02-762-0010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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