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마사회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말까지 팔린 마권(馬券)은 4조8166억원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8612억원)보다 17.8% 줄었다.
마권 매출은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에 2조9499억원으로 전년보다 10%가량 줄어든 것을 제외하고는 △1999년 3조4200억원 △2000년 4조6050억원 △2001년 6조163억원 △2002년 7조6491억원 등 연평균 26%씩 증가했다.분기별 하루 평균 매출도 2001년 4·4분기 616억원에서 지난해 1·4분기 756억원, 2·4분기 777억원, 3·4분기 801억원까지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4·4분기부터 676억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올 1·4분기 662억원, 2·4분기 643억원, 3·4분기 583억원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마사회측은 “경기침체와 로또복권 등 경쟁 상품 등장이 겹치면서 경마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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