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83세 생일 자축 시성식 집전

  • 입력 2003년 5월 19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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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83세 생일을 맞은 18일 특별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성베드로 광장에 나와 신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바티칸시티=게티이미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83세 생일을 맞은 18일 특별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성베드로 광장에 나와 신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바티칸시티=게티이미지
가톨릭교회 사상 4번째로 오래 재임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8일 성베드로 광장에서 시성(諡聖)식 미사를 집전하며 자신의 83번째 생일을 맞았다.

교황이 광장에 도착하자 그의 최측근 중의 한 사람인 요제프 라트징어 독일 추기경이 라틴어로 생일 인사를 건넸으며 광장을 가득 메운 수만명의 신도들이 생일축하 노래를 합창했다.

거동이 불편한 교황은 특별 제작된 휠체어에 앉아 폴란드인 2명과 이탈리아인 2명 등 모두 4명에 대한 시성식을 집전했다.

최근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교황은 이미 469명의 교인을 시성, 가톨릭 역사상 가장 많은 성인을 배출했으며 다음달 크로아티아로 즉위 후 100번째 해외방문에 나설 계획이다. 교황은 10월16일에는 재위 25주년을 맞는다.

바티칸시티=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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