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GO! 주말시대]강사들이 엮은 요리책 'Shall We Fusion?'

  • 입력 2003년 1월 9일 16시 19분


‘가래떡을 쇠고기 양념에 10분 정도 재운다. 브로콜리는 송이를 떼어내 한 입 크기로 썰어 끓는 물에 넣어 데친다. 준비한 재료를 표고 버섯, 양파, 샐러리 등과 함께 프라이팬에 넣고 굴 소스와 함께 볶는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지는 것은 퓨전 요리인 ‘굴소스 떡볶이’(사진). 요리학원 ‘라퀴진’의 요리 강사들이 ‘집에 남아도는 식재료에 약간의 부재료만 곁들여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퓨전 음식 요리법’을 묶어 책으로 내놓았다. 제목은 ‘Shall We Fusion?’(세이북스, 9800원).

책에서는 자장 소스를 올린 은대구찜, 불고기 크림 소스 파스타, 참치 생강 스테이크 등 44가지 요리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다른 나라의 전통 음식 재료를 살 수 있는 전문점을 약도와 함께 안내하고 있다. 이국풍의 음식시장도 구경하고 쇼핑한 재료로 가족이 별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 삼을만하다.

● 해든 하우스 슈퍼마켓

문을 연 지 2년이 채 안 돼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요리 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곳이다. 소고기 칠면조 등 육류와 채소류, 오븐에 굽기만 하면 되는 빵반죽 등 서양 요리를 위한 다양한 재료를 갖춰놓고 있다. 서울 한남동. 02-2297-8618

● 헨젤과 그레텔

햄, 치즈, 빵을 전문으로 파는 가게. 샌드위치를 비롯한 유럽의 음식 문화가 한국에도 정착하리라는 예상을 하고 문을 연 곳이다. 와인바나 레스토랑의 요리사, 미식가들이 질 좋은 치즈와 햄을 구할 때 자주 찾는 곳이 됐다. 서울 한남동. 02-749-0120

● 제스퍼

인도 요리 전문 식재료점으로 이름난 곳. 커리, 큐민, 너트메그, 카다몬 등 향신료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인도에서 즐겨 먹는 각종 콩을 비롯한 곡류, 다양한 소스, 인도 요리의 주요 재료인 양고기 등 1000여종의 식재료를 판매한다. 서울 이태원. 02-797-0760

● 신창상회

중국 식재료상. 춘장, 해선장, 두반장 등 소스류와 딤섬, 찹쌀 누룽지, 춘권, 꽃빵, 오리알, 말린 해삼 등 각종 중국 식재료가 준비돼있다. 이 밖에 중국식 프라이팬인 웍과 나무로 만든 만두 찜기 등 조리 도구도 살 수 있다. 서울 북창동. 02-752-2212

● 모노마트

일본 식재료 전문 가게. 일본인들이 많이 사는 서울 동부이촌동에 있다. 일본 된장(미소), 메밀 국수(소바), 튀김 국수, 쌀과자 등의 먹을 거리가 인기 상품이며 콩을 발효시켜 만든 낫토, 매실 절임 등 일본 전통 음식도 많다. 02-749-7589금동근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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