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특집]로맨틱♡허니문 혼수품 1순위

  • 입력 2002년 8월 21일 17시 53분



영화마니아들만 찾는 줄 알았던 홈시어터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자회사와 오디오 회사에서 나오는 홈시어터 패키지 제품은 올-인-원 솔루션, 즉 여러 가지 기능이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돼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 최근에는 TV를 제외하고 60만원대에서 800만원대 최고급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또 앰프와 스피커 등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여러 가지로 구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업체와 소니, 파나소닉, JVC, 파이오니아 등의 일본 종합가전회사들, 야마하 데논 JBL 나카미치 켄우드 마란츠 등 스피커 전문업체들이 홈시어터 세트를 제조 판매하는 대표적인 회사들. 가전회사들은 디지털TV와 함께 패키지로 판매하기도 한다.

롯데백화점 7층 가전매장의 박기성 영업담당자는 “최근에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홈시어터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DVD플레이어와 오디오를 각각 사도 100만원이 훌쩍 넘는데 조금 더 보태면 5.1채널 스피커로 실감나는 영상과 음향을 즐길 수 있어 혼수품으로 많이 산다는 것.

모든 기기를 최고급으로 구축한다고 좋은 홈시어터는 아니다. TV 화면은 작은데 스피커가 지나치게 크다든지, 스피커는 보급형인데 앰프만 최고급이라든지 하면 우스꽝스러운 홈시어터가 되고 만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기기들 간에, 그리고 기기와 공간 사이에 조화가 되면 나무랄 데 없다.

홈시어터 세트는 크게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나뉜다. 일체형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에 앰프가 내장되어 있는 것을 말하고, 분리형은 DVD플레이어와 앰프가 별도로 있는 것을 말한다. 음질에 보다 신경쓰는 마니아들은 분리형을 선호하고, 일반인들은 간편한 일체형을 좋아한다.

돌비디지털과 DTS(Digital Theater System)가 있어야 생생한 음질을 즐길 수 있으므로 앰프를 살 때는 두 가지가 모두 지원되는지 확인한다. DVD플레이어는 요즘엔 DVD는 물론 CD, CD-R, CD-RW, MP3 등을 같이 재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스피커는 메인, 센터, 서라운드 2개, 우퍼 등 5∼6개로 구성돼 입체적인 음향효과를 낸다.

앰프와 스피커를 포함해 65만원대 제품(모델명 SAS-130, 출력 300W)부터 DVD내장 앰프 및 스피커로 구성된 460만원대(HT-DL2000, 600W)까지 여러 가지 제품을 판매한다. 앰프의 종류와 출력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난다. 삼성 ‘파브 홈시어터 세트’는 앰프내장형 DVD 플레이어와 튜너, 센터스피커, 서라운드 스피커 4개, 서브우퍼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 갖고 있는 TV나 공간크기에 맞출 수 있도록 출력과 디자인 등을 다양화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DVD와 VCR 겸용 콤비플레이어에 적용한 ‘콤비 홈시어터’, 1인을 위한 ‘룸시어터’ 등을 판매한다. 미국 스피커 브랜드인 JBL의 스피커를 채용한 고급 DVD홈시어터(출력300W)도 내놨다. 홈시어터용 앰프가 내장된 프로젝션 TV는 450만∼510만원대.

29만원대(DVD플레이어만)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나온다. 60인치 그랜드베가TV(990만원)에 고급 AV 앰프(STR-VA555ES, 159만원), 스피커세트(SS-X90ED 등, 245만원)를 갖추면 1400만원선. 깨끗한 채널분리와 뛰어난 음 재생력을 자랑한다고.

모델명 FR966은 자동음향 감지 기능이 있고 멀티채널 사운드로부터 스테레오 녹음이 가능하다. 분리형으로 가격은 115만원. 가격대에 비해 출력이 높아 인기있다.

DVD플레이어(모델명 DV-18mkll)는 스테레오사운드트랙의 공간정보, 방향신호와 주변공간의 정보를 제대로 복구한다. 앰프 스피커 DVD플레이어 등을 일괄 구매하면 700만원대.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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