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무 배추 등 채소류 도매가 급등

  • 입력 2002년 8월 7일 18시 58분


최근 집중호우로 무와 배추 등 채소류의 도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7일 농림부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의 산지(産地) 무 반입량은 지난달 말 하루 400여t에서 이날 270여t으로 줄면서 도매가격이 5t당 422만원으로 뛰었다. 이는 평년가격(99∼2002년의 평균치) 264만원보다 59.8% 오른 수준이다.

또 배추는 5t당 344만원으로 평년(311원)에 비해 10.6% 상승했으며, 오이는 15㎏당 2만8500원에 거래돼 평년(2만6050원) 대비 9.4% 올랐다.

농림부 당국자는 “4일 이후 이어지고 있는 집중호우 여파로 산지 반입량이 줄면서 일시적으로 채소류 도매가격이 올랐다”면서 “아직 소매가격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비가 계속 내리면 소매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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