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역대 세계 최고 주먹들 '챔피언' 시사회 한자리

  • 입력 2002년 6월 21일 19시 00분


역대 복싱 세계 챔피언들이 비운의 복서 김득구 선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챔피언’(감독 곽경택·주연 유오성) 시사회에 참석한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코리아픽처스측은 “홍수환 박종팔 백인철 장정구 유명우 등 역대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들이 시사회에 참석해 김 선수의 투혼을 함께 기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사회는 24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16개 전관에서 열린다. 특히 이 자리에는 1982년 김득구 선수와 세계복싱평의회(WBA) 라이트급 세계 타이틀을 둘러싸고 운명의 승부를 벌인 미국의 레이 맨시니도 참석한다. 김득구 선수는 맨시니와 일전을 벌이다 링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제작진은 시사회가 끝난 뒤 현 WBA 라이트급 챔피언인 최요삼 선수(27)에게 격려금도 전달할 예정. 현재 국내 유일의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인 최 선수는 다음달 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멕시코의 호르헤 아르세와 통합타이틀전을 치른다.

이날 시사회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재엽(유도) 황영조(마라톤) 등 복싱 이외의 ‘챔피언’도 대거 참석할 예정. ‘와호장룡’의 프로듀서 빌 콩,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프로듀서 테렌스 창, ‘첨밀밀’의 천커신 감독 등 해외 영화계 인사도 초청해 ‘챔피언’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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