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주류특집][음식]설록차-홍차 등 "이색 풍미 여름 냉차"

  • 입력 2002년 5월 22일 17시 34분


여름이면 가장 생각나는 게 얼음을 띄운 탄산음료와 차가운 맥주. 하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몸의 균형을 무너뜨려 배앓이 등 여름질병을 감수해야 한다.

건강을 생각하고 무더위도 날릴 요량이라면 ‘시원한’ 한방차나 허브차 등 기능성 차로 눈을 돌려보자. 요즘엔 찬물에도 잘 풀리도록 가공된 제품이 나와 있어 여름용 음료로도 제격이다.

한방차로는 인삼차 홍삼차 동충하초차를 꼽을 수 있다. 기운이 쇠하기 쉬운 계절인 만큼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주기적으로 복용하면 좋다. 3g짜리 100개 기준 인삼차는 5900원, 6년근 정관장 홍삼차는 1만9600원 선.(건양식품, 이마트 판매가 기준)

황기 백작약 당귀 등 한약재 원료로 만든 차도 눈여겨 볼만하다.

어린 자녀들이 한방차를 꺼린다면 꿀에 각종 건강식품의 액상을 혼합해 만든 차를 먹여보자. 솔잎꿀차 꿀생강차 꿀매실차 등이 시판되고 있다. 30g들이 12개 짜리가 2700원 안팎.(건양식품)

이밖에 쌍화농축액이나 대추농축액으로 만든 궁중한차(삼화식품)나 매실차 등도 좋다.

녹차류도 은은한 풍미와 시원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음료로 꼽힌다.

태평양이 선보인 ‘가루설록차’는 찻잎을 그대로 갈아 만들어 물에 녹지 않는 영양성분까지 고스란히 섭취가 가능하다. 우유나 요구르트 사이다 등과 함께 섞어 마실 수도 있다. 음료수나 물 한컵(200㎖)에 가루설록차 한 티스푼(약 2g)이 적당하다.

태평양의 ‘찬물에 설록차’는 아예 여름을 겨냥해 만든 상품. 물을 끓일 필요가 없이 티백을 넣고 흔들면 된다. 티백 1개로 10잔 정도는 가능하다. 자녀들 물병에 담아 도시락과 함께 싸주면 치아 건강과 식중독 예방에도 좋다.

스산한 가을 날씨에 어울리는 홍차도 찬물에 레몬을 곁들이면 훌륭한 여름 차로 변신한다.

독특한 향이 매력적인 허브차는 여성들이 즐겨 찾는 제품. 여름용 재스민차 12개들이가 2600원 안팎.(태평양)

부드러운 과일향을 선호한다면 아이스티가 좋다. 복숭아 레몬 사과향 등이 나와 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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