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10년…대학교류 물꼬 튼다

  • 입력 2002년 4월 25일 18시 07분


한국과 중국 수교 10주년을 맞아 양국 대학의 본격적인 교류를 위한 협의기구가 구성된다.

경희대(총장 조정원)는 30일 오후 2시 경희대 본관 회의실에서 ‘21세기 고급인재 육성을 위한 한중 협력방안’을 주제로 ‘2002 한중 대학총장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상주(李相周) 교육부총리와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가 축사를 하고 광운대 박영식(朴煐植), 베이징(北京)대 쉬즈홍(許智宏) 총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한중 대학 교류의 필요성 인식과 교류대상 선정, 지식정보화 사회를 위한 양국 대학의 중점과제 등에 대한 토론회를 연다.

한국측에서는 서울대 이기준(李基俊), 성균관대 심윤종(沈允宗), 숙명여대 이경숙(李慶淑), 동국대 송석구(宋錫球), 건국대 맹원재(孟元在), 부산대 박재윤(朴在潤), 국민대 정성진(鄭城鎭), 동아대 엄영석(嚴永錫) 총장 등 20여명이 참가한다.

중국 측에서는 지바오청(紀寶成) 중국 런민(人民)대 총장, 호동청(胡東成) 칭화(淸華)대 부총장 등 1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희대 대외협력처 측은 “그동안 경제 문화 분야의 민간교류는 활발했지만 중국 대학 총장들이 대거 내한해 교류 협력을 갖는 국제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양국 총장들이 한중 대학들의 핵심인력 양성과 교류, 공식적인 협의기구 구성 등에 대해 깊이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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