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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4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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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흑인 올페'의 음악을 맡아 대중적으로 명성을 쌓은 기타리스트이며 작곡가인 루이스 본파. 그의 서거 1주년을 맞아 헉스뮤직에서 그의 추모앨범이 나왔다. 생전 루이스 본파가 '가장 훌륭한 가수 중 한명'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타마라 쿠락스의 '싱즈 더 루이스 본파 송북(Sings the Luiz Bonfa Songbook)'이 그것이다.
이 음반은 1996년 이타마라 쿠락스와 루이스 본파가 같이 작업한 것을 리패키지한 앨범이다. 그런만큼 루이스 본파가 생전에 연주한 기타소리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베이스 연주자 론 카터, 기타리스트 래리 코엘, 일본 재즈 거장 시다오 와타나베 등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음악듣기]'카니발의 아침(Manha De Carnaval)' / 'Almost In Love' / 'Samba De Orfeu'
이렇듯 재즈 거장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앨범은 '카니발의 아침(Manha De Carnaval)'이 처음을 장식하고 있다. 이 곡은 루이스 본파의 단조로운 기타와 느린듯 모든 것을 수용하는 이타마라 쿠락스의 목소리가 끈끈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이 곡은 또한 영화 '흑인 올페'의 사랑의 테마이자 이미숙과 이정재의 어쩔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차분하게 그려내고 있는 영화 '정사'의 삽입곡으로 유명하다.
이 외에 루이스 본파가 엘비스 프레슬리를 위해 작곡했던 '올모스트 인 러브(Almost In Love)', 영화 '흑인 올페'의 테마곡인 '삼바 드 올페(Samba De Orfeu)', 그리고 이타마라 쿠락스의 목소리에 감탄하여 그녀를 위해 쓴 곡 '비다(Vida)' 등이 실렸다.
김경숙 / 동아닷컴 기자 vlffm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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