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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26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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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8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는 사이보그 조형물 10점과 몬스터 드로잉 27점 등 모두 37점을 선보인다. 96년부터 그가 주요 테마로 잡아 제작하고 있는 몬스터는 식물 곤충 새우 등 여러 형태를 포괄하고 있는 괴기한 분위기의 작품. 또 사이보그는 한쪽 팔다리가 없는 불완전한 인조인간 로봇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했다.
이씨는 개막식에서 “무한에 대한 인간의 갈망, 하이테크와 인간의 역사를 표현하려 했다”며 “앞으로도 일본에서 적극적으로 전시회를 갖고 작품의 폭을 넓혀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 전시회를 가진 이씨는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함으로써 권력관계의 역사적 실상을 보여주는 문제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시라이시 마사미(白石正美) 시라이시 컨템포러리 아트 대표는 “이불은 풍부한 상상력과 대담한 표현으로 일본 미술계에서 상당한 공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