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고학협회의 구석기문제 조사연구 특별위원회는 6일 구석기 유물 날조 주범인 후지무라 신이치(藤村新一) 전 도호쿠(東北)구석기문화연구소 부이사장이 전국 40군데 유적을 날조했다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후지무라 전 부이사장은 지난주까지 자신이 날조한 유적은 20군데라고 주장했으나 이번주 들어 20군데가 더 있다고 자백했다.
후지무라 전 부이사장은 일부 유적에 대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어 날조유적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그가 날조를 시인한 유적은 홋카이도(北海道)에서 간토(關東)지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데다가 역사적으로 중요하게 취급돼 온 유적들이 많다는 점에서 일본 내 전기 구석기시대의 존재 자체가 백지화된 것으로 고고학계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