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길 30일 가장 붐빈다…귀경은 내달 2, 3일 몰릴 듯

  • 입력 2001년 9월 17일 19시 03분


올 추석 연휴(9월30∼10월2일) 고향가는 길은 29일과 30일, 귀경길은 10월2일과 3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토요일을 포함해 연휴기간이 길고 서해안고속도로 전 구간이 27일 개통되는 등 도로 사정이 좋아져 주요 구간별 소요 시간(승용차 기준)은 작년 추석 때보다 상당시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건설교통부가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 추석연휴 동안 고속도로 교통량을 예측한 결과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작년 추석 때보다 7.9% 증가한 1514만4000대, 이동인원은 1.0% 늘어난 3211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은 29일(20%)과 30일(21%)에 가장 많이 몰리고, 귀경길은 10월 2일(21%)과 3일(20%)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 추석연휴 종일 버스차로제

올 추석연휴는 토요일(29일)을 포함, 5일간으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서천 구간(104㎞), 중부내륙도로 상주∼구미구간(32㎞) 등 고속도로 5개 구간(210㎞)과 국도 30개 구간이 조기 또는 임시 개통돼 교통 혼잡은 예년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

이에 따라 서울∼부산의 경우 가장 혼잡한 날을 기준으로 △귀성길은 버스 8시간 30분(작년 10시간), 승용차 10시간(11시간 30분) △귀경길은 버스 8시간(11시간 30분) 승용차 9시간 10분(18시간)으로 각각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추석연휴 기간에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열차편이 증편된다.

고속버스는 예비차 352대를 추가 투입, 하루 평균 운행 횟수를 6805회에서 7966회로 1100여회 이상 늘리고 시외버스는 상용차 7843대, 예비차 418대를 추가 운행한다.

전세버스는 1만8780대가 투입되고, 철도는 366개의 임시열차(2422량)를 편성해 수송능력을 평상시보다 11%정도 확대한다.

연안여객선은 704회 추가 운항되고 국내선 임시항공기 214회가 증편된다.

정부는 안내지도 65만장을 제작,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하고 예상 정체구간 79곳에 임시 화장실 298동을 설치한다. 10월4일 오전 2시까지 지하철과 철도역, 고속터미널 경유 좌석버스가 연장 운행된다. 추석연휴 기간 필요한 교통, 기상 정보는 자동응답전화(ARS) 1333번이나 대책본부전화(02-500-4000/4113) 건교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ct.go.kr)를 참조하면 된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