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 '방송 사료관' 개관…자료 2000여점 전시

  • 입력 2001년 9월 4일 18시 37분


국내 최초로 방송과 관련된 자료들을 모아 전시하는 ‘방송 사료관’이 3일 개관했다. 한국방송진흥원(원장 이경자)이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 마련한 ‘방송 사료관’은 국내 방송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있는 방송 사료(史料) 2000여점을 전시한다.

사료관은 △사진으로 보는 방송사 △명예의 전당 △디지털 아카이브 △영상갤러리△기증자료 전시실 △기획전시실 등 6개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디지털 아카이브’는 1969년 아폴로 11호 우주선의 달착륙 중계방송, 최초의 위성중계방송인 MBC의 엘비스 프레슬리 쇼(1973년) 등을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보거나 들을 수 있게 꾸며졌다. 방송진흥원측은 사료관 준비 과정에서 원로 작가들이 쓴 ‘전설의 고향’의 육필 원고 100여점, 계엄사령부의 검열을 거치지 않은 10.26사건에 대한 KBS 뉴스해설 육필원고 등을 발굴 수집하기도 했다. 입장 무료.

<이승헌기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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