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2학기 수시모집 학생부-심층면접이 열쇠

8월 말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02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은 모집인원이 많아 정시모집 이전에 대입 합격을 예약 하려는 수험생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2학기 수시모집의 전형 종류와 일정 등을 알아본다.

▽다양한 특별전형〓대학별로 다른 독자적 기준에 따른 특별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71.2%인 7만1154명을 선발하므로 각종 추천대상자, 특기자, 학생부 성적 우수자, 경시대회입상자 등은 이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교사 및 기타 인사 등 추천자 전형에서 3만525명(42.8%), 실업계 고교 출신자 전형에서 4294명(6.0%), 내신 성적 우수자 전형에서 3339명 (4.7%)을 선발한다.

▽전형 일정〓고려대가 8월20일부터 원서를 접수하고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 13개대가 8월 중 마감한다. 접수시기는 9월이 40개대, 10월 24개대, 11월 104개대, 12월 2개대 등이다.

면접일은 고려대가 전형 유형에 따라 9월14∼15일, 10월27일, 11월9∼10일 등이며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는 10월13일 △서울대는 10월10∼15일(대부분 12, 13일) △한양대는 9월15일, 11월24일 △성균관대는 9월22∼23일 △중앙대는 11월10일 등이다. 합격자 발표는 12월6일까지이며 합격자 등록일은 12월7∼8일.

▽면접 지필고사〓2단계에서 보는 면접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을 무시하고 심층면접 성적 100%로 3단계 진입자를 가려낸다. 연세대는 30%, 고려대 20%, 성균관대 20%, 이화여대 10∼30%, 경희대 10%, 중앙대 40%를 반영한다.

지필고사의 경우 고려대는 논술 30%, 중앙대는 의학부 등에서 논술 30%, 경희대는 학업적성 평가 논술 10%를 반영한다.

▽학생부·수능 반영〓2단계 전형에 진입할 수험생을 뽑기 위한 중요한 1차 자료로 주요대학이 50% 이상 반영한다. 한양대 경희대는 면접 없이 학생부로만 뽑는다.

또 수능은 최저자격 기준이나 영역별 반영 요소로만 활용한다. 우선 면접과 학생부로 전형해 예비합격자를 선발한 뒤 수능성적이 기준을 충족하면 최종 합격처리한다. 서울대는 수능영역 종합 2등급 이내, 연세대는 종합 1∼3등급 이내, 고려대는 종합 2등급 이내 등으로 전형에 따라 다양하다.

▽주의사항〓면접일이 다르면 몇 군데라도 복수 지원할 수 있지만 합격자 등록은 한 대학에 해야 한다. 일단 등록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등록기간인 12월7∼8일 이전인 12월3일 발표되는 수능 성적을 보고 등록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중 등록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해 등록했으면 2학기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지만 등록하지 않았다면 지원이 가능하다.

▼주요대학 전형방법▼

올 2학기 수시모집은 대학별로 전형 방법이 판이하게 다르다. 주요 대학들의 전형 방법을 살펴보자

▽서울대〓1단계에서 ‘교과(50%)+비교과성적(50%)’으로 정원의 2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은 무시하고 심층 면접 및 구술고사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지원 자격은 교과 성적 우수자, 경시대회 입상자, 외국어 능통자 등이며 교과 성적 우수자는 재학생만 해당된다.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을 합산해 평균 석차백분율을 60등급으로 나누고 수능은 자격 기준(사범대 체육계열 3등급, 나머지는 2등급)으로만 쓴다. 심층 면접은 기본 소양과 수학 능력(전공 적성)을 평가하기 위해 20분 이상 진행된다.

▽고려대〓학생부 전과목 평어 평점이 4.3점 이상(서창캠퍼스는 3.8점 이상)이어야 한다. 올 여름 운영한 하계 예비대학 출신자 대상의 특별추천, 일반추천, 예비대학 추천 등 3가지의 추천 전형이 있다. 1단계에서 ‘학생부 70%+추천서 15%+자기 소개 및 학업 계획서 15%’로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논술 30%+면접 20%’로 당락을 결정한다. 재수생도 지원 가능.

▽연세대〓‘학생부 70%+추천서 자기소개 면접구술시험 30%’로 1차 합격자를 선발한 뒤 면접과 1단계 전형 성적을 합산해 결정한다. 재수생은 응시할 수 없다. 학생부는 석차백분율로 학년별 반영 비율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1학기 40%다.

▽서강대〓1단계 ‘학생부 400점+추천서 및 자기소개서 250점’으로 모집 인원의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생부 40%+심층면접 35%+추천서 자기소개서 25%’로 선발한다. 학생부는 1학년 30%, 2학년 40%, 3학년 1학기는 30% 반영.

▽한양대〓8, 11월 두 차례 모집하며 대부분 학생부 성적(100%)으로 선발한다. 특기자, 특정 교과 우수자 전형은 심층면접(20%)을 한다. ▽경희대〓특기자, 국제화 추진 전형을 빼고 학교장 담임교사 추천 등 6개 전형은 학생부 만으로 1단계를 선발하며, 농어촌학생 전형은 학생부 50%를 반영한다. 2단계 전형에서는 면접 20%, 논술30%, 1단계 전형 성적 50%로 뽑는다.

▽중앙대〓1단계에서 ‘학생부 40%+학업적성평가 60%’로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심층면접 50%’로 전형한다. 학생부가 없으면 응시할 수 없다.

▽이화여대〓고교추천제는 ‘학생부 50%+증빙서류 30%+추천서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10%+ 구술면접고사 10%’로 선발한다. 성적우수자전형은 ‘학생부 80%+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10%+ 구술면접고사 10%’로 선발한다.

주요대학 수시모집 전형 방법
대학	학생부 반영	기타 서류 반영	면접·논술
건국대	1단계 100% 2단계 40%		학교장 담임추천전형 2단계 면접 10%
경희대	학교장 추천 등 6개 전형 100% 농어촌학생전형 50%		1단계 합격자 면접 20% 학생부 50%
고려대	학생부 70%(석차30%, 평어70%)	추천서 15%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15%	1차 합격자 면접20%,논술 30%, 1차 전형 50%
서강대	1단계 61.5% 2단계 40%	추천서 자기소개서 1단계 38.5% 2단계 25%	1차 합격자 대상 면접 35%
서울대	1단계 50%	비교과 성적 1단계 50%	2단계 100%
성균관대	담임추천 1단계 100%, 2단계 60% 자기추천자 1단계 60%, 2단계 40%	추천서 자기소개서	담임추천전형 지필 20% 면접 20%
숙명여대	1단계 100%, 2단계 60%	추천서 자기소개서 20%	2단계 일반전형 면접 40%
연세대	학생부 70%(석차 100%)	추천서 자기소개서 면접 30%
이화여대	학생부50%(석차30%, 평어70%)	추천서 자기소개서 10% 증빙서류 30%	면접 10%
중앙대	1단계 40%	학업적성평가 1단계 60%	2단계 50%
한국외국어대	1단계 100%		2단계 면접20% 지필 30%
한양대	학생부 100% 특기자 교과영역 우수자 1단계 100%, 2단계 80%		특기자 교과영역우수자 면접 20%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