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필요없는 세탁기 日산요 개발 8월 시판

  • 입력 2001년 6월 24일 20시 04분


일본에서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전자동 세탁기가 개발돼 8월 1일부터 시판된다. 산요(三洋)전기가 개발한 이 세탁기는 인공적으로 물방울을 만들어 이 물방울이 꺼질 때 생기는 초음파로 때를 빼는 것은 기존의 초음파 세탁기와 원리가 같다. 그러나 초음파 세탁기로 때를 빼도 분리된 때가 다시 세탁물에 붙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세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새로 개발된 세탁기는 물을 전기분해할 때 나오는 활성산소로 분리된 때가 다시 세탁물에 붙지 않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수영장 물을 전기분해해서 살균과 정화를 하는 원리를 세탁기에 응용한 것.

산요전기측은 “아이들 옷이나 티셔츠 등은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세탁을 하고 싶다는 주부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하천이나 해양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세제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환경보호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가정용 빨랫감의 80% 정도는 세제 없이도 깨끗하게 빨 수 있고 살균도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아주 더러운 빨랫감은 ‘세제사용 코스’를 선택해서 세제를 넣고 세탁할 수도 있다.

용량은 7㎏과 8㎏ 짜리 두 가지로 각각 11만8000엔과 12만8000엔.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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