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원로회의 주지 전격 파문

  • 입력 2001년 6월 23일 00시 27분


부산 범어사 개혁을 위해 모인 원로스님들이 현 주지를 전격 파문하고 새 주지를 추대, 파문이 예상된다.

범어사 범어문중의 고승이었던 동산(東山)스님(65년 입적) 직계 상좌 원로스님 20여명은 22일 오후 2시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보제루에서 ‘범어사 사태 원로스님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현 주지인 성오스님을 파문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동산 스님 직계 상좌인 범어사 조실 지유스님을 비롯해 능가 고산 일미스님등 원로스님 20여명이 모였다.

원로스님들은 이날 회의에서 성오스님 파문에 이어 대성스님을 차기 주지로 추대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비상기구인 ‘동산 대종사 상좌회’(대표 능가스님)를 구성하고 당분간 이곳에서 범어사의 대소사를 협의하기로 했다.

<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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