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문화인물]고려 승려 지눌

  • 입력 2001년 5월 2일 18시 51분


문화관광부는 5월의 문화인물로 고려시대에 독자적인 불교사상을 확립한 승려 보조국사 지눌(知訥·1158∼1210)을 선정했다.

지눌은 중생 밖에 부처가 따로 없다고 설파하며 선종(禪宗)과 교종(敎宗)의 합일을 시도해 조계종의 증흥조가 됐다. 지눌은 또 스승을 정하지 않고 홀로 수행하며 도를 닦았으며 귀족과 민중의 차별을 버리고 평등포교를 강조했다. 지눌은 수행과 깨달음을 담은 ‘진심직설(眞心直說)’ 등 15권의 저서를 남겼다.

문화부는 지눌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계종과 협조해 지눌의 유물 유적 전시회(31일까지 전남 순천 송광사), 학술세미나(13일 송광사), 청소년 백일장 및 사생대회(18일 송광사), 선체험 문화순례(17∼27일 송광사) 등의 기념사업을 갖는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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