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대입]수시모집 요강 제각각…수험생 혼란

  • 입력 2001년 3월 28일 18시 48분


5월 시작되는 200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대부분 대학이 전형유형과 모집시기에 따라 지원자격과 전형요소를 달리 반영해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재작년 수준으로 출제될 예정이어서 수능을 치르기 전 수시모집에 응시하려는 수험생들은 정확한 정보에 목말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입시기관은 수시모집 정보를 수험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나 워낙 정보량이 방대해 수험생들이 일일이 해당 대학의 모집요강을 자세히 읽지 않으면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실정이다.

2학기에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1170명을 모집하는 서울대는 고교 재학생의 전형방법을 발표했으나 재수생과 검정고시생의 전형방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연세대는 1, 2학기 수시모집에서 재학생만을 모집할 방침이며 고려대는 1, 2학기 모두 재학생과 재수생의 응시를 허용하지만 삼수생과 검정고시생에게는 응시 기회를 주지 않는다.

수시모집을 하는 전국 172개대 가운데 상당수 대학이 1학기에는 재수생들에게 응시기회를 주지 않더라도 2학기에는 재학생과 재수생을 모두 모집한다.그러나 재수생은 일부 전형유형에만 응시할 수 있도록 허용한 대학도 많다. 아주대는 2학기 수시모집에서 교사추천자전형에 한해 재수생의 응시를 허용하고 있으며 숙명여대는 2학기 수시모집에서 일반 학생과 학교장추천자 전형에 한해 재수생의 응시를 허용하고 있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평가실장은 “일부 사설 입시기관에서 수시모집의 전형 유형과 응시생 제한에 대해 발표하고 있으나 정확하지 않다”면서 “수험생은 응시할 학과와 대학을 정한 뒤 해당 대학의 전형요강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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