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대입]서울대 특차 눈치작전 극심…사회학과 14.5대 1 최고

  • 입력 2000년 12월 13일 18시 36분


13일 원서를 마감한 서울대 특차모집 경쟁률이 ‘수능 고득점 인플레’로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하향 지원하고 극심한 눈치작전을 펼쳐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다.

738명 모집에 4429명이 지원해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는 7.95대 1, 재작년은 6.2대 1이었다.

▽지원 현황〓모집단위별로는 사회학과가 4명 모집에 117명이 지원해 29.3대 1로 가장 높았다. 또 △법학부 6.7대 1 △경제학부 10.2대 1 △의예과 6.88대1 △경영학과 8.7대 1 △컴퓨터공학부 4.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간호학과는 15명 모집에 10명이 지원해 미달했다. 농생대 사범대 생활과학대 일부 학과는 지원율이 낮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눈치작전〓오전 내내 한산하던 접수창구에는 오후 3시를 넘기면서 수험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수험생들은 오후 5시 마감시간까지 학과를 정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다 뒤늦게 학과를 써넣는 등 막판에 700여명의 수험생들이 무더기로 원서를 제출했다.

서울대 입시관계자는 “고득점자가 많아 합격선을 예측하기 어렵게 되자 하향 안전 지원하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고교장추천자 전형〓2001학년도 고교장추천전형 예비 합격자 936명 가운데 130명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변환표준점수 기준 전국 상위 10%(인문계 372.84점, 자연계 379.60점) 이내에 들지 못해 불합격 처리됐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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