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선택요령]대용량 다기능 추세

  • 입력 2000년 11월 22일 19시 25분


김치냉장고를 살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선택기준은 냉장고의 용량이다. 처음 나왔을 때는 50∼70ℓ급 소용량이 주종이었지만 최근에는 대용량 다기능화가 추세. 지난해까지만 해도 120ℓ이하급을 선호했지만 요즘은 김치뿐만 아니라 채소와 과일 육류 등을 장기 보관할 수 있는 120∼170ℓ이상의 대용량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김치만 보관한다면 4인 가족 기준으로 90ℓ정도가 무난하지만 채소나 육류도 함께 보관할 공간이 필요한 가정에서는 120∼140ℓ급을 구입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용량선택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보관용기. 재질에 따라 탈취성분이 있거나 김치맛을 좋게하는 성분이 있는지, 밀폐성은 좋은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만도 ‘딤채’는 황토생생용기를, 삼성 ‘다맛’은 원적외선 맥반석용기를, LG ‘김장독’은 옥김치통을, 대우 ‘삼한사온’은 참숯용기를 각각 써서 신선도와 맛을 높이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용기를 꺼내거나 넣을 때 편리한지 여부도 중요 평가항목. 일반적으로 위에 뚜껑이 달려있는 것이 김치를 많이 넣을 수 있다. 서랍식은 설치장소가 싱크대의 일부로 들어가는 붙박이형일 때 좋다.

탈취기능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제품들은 김치전용 탈취제를 사용하고 있다. LG ‘김장독’은 에어컨에 사용되는 광촉매 파워탈취제를, 동양매직 ‘만나’는 2단계 악취가스 제거기능을 가진 탈취제를 채용하고 있다.

설치장소는 온도가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은 피해야 한다. 특히 아파트 베란다에 놓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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