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향수전문회사인 '빠팡 에스쁘아'는 올 상반기에 농도 15%∼20%의 향수 12만5332개를 판매해 약 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년간 프랑스제 겐조 향수가 11만2000개로 약6억5000만원, 미국제 휴고우먼 향수가 6만5000개로 약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에 비춰볼 때 경이적인 성장세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
설문조사 전문 회사인 리서치커뮤니케이션즈사가 최근 17세∼29세의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에스쁘아 향수가 샤넬, 버버리 등 해외 유명 브랜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빠팡 에스쁘아의 예수경 대리는 "IMF로 위축됐던 국내 향수시장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국산 향수의 신장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산 향수의 98년 대비 성장률이 32.4%로 외국산 제품 성장률 25.6%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것.
태평양의 사내벤처기업으로 지난해 9월 설립된 빠팡 에스쁘아는 1주년 기념으로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홍콩 여행권 등을 제공하는 사은행사를 연다. 행사문의:02-3446-4785.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