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 승용차 싣고 여행…서울 성북~강릉역 운행

  • 입력 2000년 6월 20일 19시 43분


‘열차에 승용차를 싣고 피서를 떠난다.’

철도청은 지난해 시범운영했던 승용차 여객 복합수송열차인 ‘카 레일(Car Rail)’을 7월15일부터 8월13일까지 서울 성북역과 동해안 강릉역 구간에서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루 한차례 운행되는 카 레일은 성북역을 매일 오후 10시반에 출발해 강릉역에 다음날 오전 6시 도착하고 강릉역에서는 오후 10시1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5시13분 성북역에 도착한다.

무궁화호 객차 3량과 승용차 전용 화물차 5량을 연결한 카 레일은 한번에 50대의 승용차를 실을 수 있다.

승차권은 7월1일부터 서울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성북역 동해역 강릉역에서만 구입할 수 있으며 철도청 홈페이지(www.korail.go.kr)에서 운송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팩스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여객요금은 무궁화호 요금과 동일하며 승용차 운송요금은 1500㏄ 미만 3만9400원, 1500∼1800㏄ 4만2400원, 1800∼2500㏄ 4만7700원, 2500㏄ 이상 5만1000원(편도기준)이며 봉고 지프 등은 높이 때문에 이용할 수 없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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