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모델하우스 판촉 아이디어경쟁 "후끈"

  • 입력 2000년 5월 18일 18시 33분


아파트 판촉을 위한 아이디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신규 분양아파트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자 헬리콥터에 유람선까지 동원하고 모델하우스에서 육체미경진대회와 여성속옷패션쇼를 여는 등 업체들의 고객잡기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

LG건설은 다음달초 분양할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LG 한강빌리지’의 판촉을 위해 한강유람선을 띄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측은 아파트의 뛰어난 경관을 유람선에서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현재 유람선 운영업체인 세모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3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트럼프월드Ⅱ를 분양하면서 헬리콥터를 동원해 높은 인기를 누린 바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말 경기 용인 기흥읍 서천리에서 분양할 ‘현대 홈타운’의 모델하우스를 20일 개장하면서 세계적 유명 브랜드의 여성속옷 패션쇼와 얼굴 및 손톱화장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방은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에 지을 ‘우방 메트로 팔레스’의 홍보를 위해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삼행시 공모행사를 진행중. 이달말까지 진행되는 행사의 시제(詩題)는 ‘의무사’ ‘메트로’ ‘팔레스’ 등 3개이며 29일경 모델하우스 개장 때 당첨자를 뽑아 TV 냉장고 금강산여행권 등의 경품을 나눠줄 계획이다.

프라임산업은 3월 경기 남양주군 양수리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모델하우스에서 육체미 대회 수상자들의 시범대회를 열었고 삼성물산도 이달초 경기 용인 구성면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휴대용 액정TV를 이용, 거리광고를 해 눈길을 끌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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