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단골]푸드포유…연령대 맞는 건강식품 소개

  • 입력 2000년 5월 11일 19시 38분


"저보고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태음인(太陰人)이래요."

종합디자인업체 2년차 그래픽 디자이너 박선정(26·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씨. 20대 중반의 미혼여성답게 그의 최대 관심사는 '다이어트'다.

건강식품 전문 쇼핑몰 '푸드포유'(www.food4u.co.kr)를 알게 된 것은 2월. 온라인 건강상담을 해주는 사이트를 찾다가 처음 들렀다. '나의 체질 검사'란에 신체적 특징과 성격 등을 입력해 사상의학에서 얘기하는 '태음인'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차가운 음식보다 뜨거운 음식이 몸에 맞는다는 '진단'과 함께.

3월말부터 이 사이트에서 헤이즐넛 다이어트차를 구입하고 있다.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변비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 붙은 제품. 이 차를 수시로 마시면서 한달 반만에 체중이 3㎏이나 줄었다고. 그 바람에 친한 여자친구 2명도 이 쇼핑몰의 단골이 됐다.

"처음에는 쑥스러웠어요. '건강식품'이라는 게 중년 남성의 전유물같은 인상을 주잖아요. 하지만 다이어트 제품처럼 연령대에 맞는 건강식품이 많아서 젊은 여성에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

푸드포유는 지난해 5월 문을 열고 국내외 80여개 회사의 400여종 건강식품을 팔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 공익기관이 인증한 제품들을 주로 선보인다. 과장광고 등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경우 생산자 보상과 별도로 쇼핑몰 운영자가 피해를 보상하는 '리콜 제도'를 건강식품 쇼핑몰로는 최초로 시행.

"자신의 체질에 맞춰 한의사나 내과의사에게 건강에 관해 질문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 유용해요. 젊은 여성들을 위한 다이어트 체조법이나 식단같은 정보가 없다는게 아쉽지만요."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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