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정기선양協 '단군상 훼손 즉각 중단' 성명

  • 입력 2000년 1월 17일 20시 06분


종교계 원로와 애국애족단체로 구성된 민족정기선양협의회는 17일 최근 잇달아 일어나고 있는 단군상 훼손사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종교적 신념을 빙자해 저질러지고 있는 비이성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민족정기선양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인 송월주(宋月珠) 전조계종 총무원장과 공동대표인 김광욱(金光旭)천도교령, 조정근(趙正勤)원불교교정원장, 최근덕(崔根德) 전성균관장, 한양원(韓陽元)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이 참석했다. 헌정회 3·1운동기념사업회 한문화운동연합 대한민국독립유공자유족회 등 9개 단체 대표들도 참여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잘못된 신앙에 골몰해 이성과 분별을 잃고 단군상을 파괴 훼손하는 것은 자칫 민족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국민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우려하면서 “당국은 응분의 조치를 취해 사회질서를 바로잡아 민족정기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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