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과 5년제로 바뀐다…서울대-한양대 2002년부터

  • 입력 2000년 1월 13일 23시 53분


서울대와 한양대가 이르면 2002학년도부터 현행 4년제인 건축학과 학부과정을 5년제로 바꿔 신입생을 모집한다.

13일 서울대와 한양대는 건축설계와 건축공학 분야가 섞여 있는 현 건축학과 교육과정을 변경해 2002학년도부터 5년제로 학부생을 모집한 뒤 2학년부터 4년의 건축설계 전공과 3년인 건축공학 전공으로 분리해 교육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 이외에 부산대 영남대 등 상당수 대학도 건축학과의 5년제 운영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올해부터 본격화될 세계무역기구(WTO)체제 하의 서비스교역 일반협정(GATS)이 최소 5년 이상의 대학건축교육을 이수한 건축사에게만 일정규모 이상의 정부발주 건설설계 용역에 참여토록 규정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건설교통부도 현행 건축학과 교육과정을 변경하고 건축사 시험기준도 국제기준에 적합하게 조정하는 내용의 건축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14일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며 교육부도 고등교육법 관련조항의 개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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