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연골 이식술 재생력 뛰어나고 부작용 없다”

  • 입력 1999년 11월 18일 20시 02분


무릎 관절의 연골이 손상됐을 경우 무릎 내 잘 사용하지 않는 부위의 연골을 이식해 치료하는 연골이식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지병원 정형외과 최남홍교수(02―970―8258)는 97년부터 무릎연골 손상 환자 22명에게 연골이식술을 시행한 결과 연골 재생력이 뛰어나고 부작용도 없었다고 최근 열린 가을 관절경학회에서 발표.

이 시술은 무릎뼈가 관절면과 접하지 않는 곳의 연골을 채취해도 무릎을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기 때문에 가능. 최교수는 “전문적인 수술결과 평가에 따르면 수술 전 환자의 상태 점수가 평균 71점이었지만 수술 뒤 93점으로 올라가 환자 대부분이 만족했다”며 “수술 6개월 뒤 관절경으로 이식 부위를 살펴본 결과 이식된 부분이 주변과 잘 융합돼 매끄러운 관절면을 형성했다”고 설명.

지금까지는 연골 부위에 구멍을 뚫는 ‘다발성 천공술’이나 연골을 깎아내는 수술법 등을 이용했으나 연골 재생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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