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순 서울 송파구청장, 수필집 '도시의…' 발간

  • 입력 1999년 10월 13일 19시 34분


김성순(金聖順·60)서울 송파구청장이 13일 민선 구청장으로서의 애환과 소신을 담은 수필집을 펴냈다. 제목은 ‘도시의 테마는 사람이다’. 58편의 짤막한 이야기로 구성돼 있지만 공직자 10대 준수사항, 공무원의 골프, 판공비 등 ‘굵직한 소재’를 다룬 글도 많다.

김구청장은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에 대해 “고급옷 로비의혹 사건이 터지자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허겁지겁 만든 것”이라며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김구청장은 또 자신의 판공비는 월 380만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단체들의 판공비 공개 요구는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공개여부 보다는 시민의 혈세를 아껴쓰려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구청장이 수필집을 낸 것은 96년 ‘살림 잘하는 남자’에 이어 두번째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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