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임’은 무용 음악 연극 등 각 분야에서 스타를 꿈꾸는 미국 뉴욕의 예술학교 ‘라 구아디아’학생들의 꿈과 좌절을 역동적인 춤과 노래로 그려낸 뮤지컬.
7월 초연 당시 서병구의 화려한 안무가 신인급 연기자들을 통해서 잘 소화됐고, 주인공 카르멘 역의 소냐도 ‘LA에서’ 등의 테마곡을 세련되게 처리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다만 번안 뮤지컬(영국산)이라는 한계 탓에 줄거리의 흡인력이 떨어지는 게 옥에 티.
하지만 시종일관 객석을 압도하는 볼거리만으로도 추석연휴 가족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듯하다.
부담 적은 2만원짜리 좌석도 마련된다.
초연 당시 구릿빛 피부와 가수 박진영을 연상케 하는 자극적인 ‘허리춤’ 등으로 오히려 카르멘보다 더 주목을 받았던 ‘타이론’역에는 초연 멤버인 임춘길과 방정식이 더블 캐스팅됐다.
평일 오후7시반, 공휴일(추석연휴 포함)오후3시 7시. 2만∼5만원. 02―539―0303
〈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