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특집/뮤지컬]돌아온 '페임' 가을무대 달군다

  • 입력 1999년 9월 22일 10시 14분


한국 초연작에다 ‘사연 많은’ 혼혈가수 소냐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페임’이 18일부터 10월25일까지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페임’은 무용 음악 연극 등 각 분야에서 스타를 꿈꾸는 미국 뉴욕의 예술학교 ‘라 구아디아’학생들의 꿈과 좌절을 역동적인 춤과 노래로 그려낸 뮤지컬.

7월 초연 당시 서병구의 화려한 안무가 신인급 연기자들을 통해서 잘 소화됐고, 주인공 카르멘 역의 소냐도 ‘LA에서’ 등의 테마곡을 세련되게 처리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다만 번안 뮤지컬(영국산)이라는 한계 탓에 줄거리의 흡인력이 떨어지는 게 옥에 티.

하지만 시종일관 객석을 압도하는 볼거리만으로도 추석연휴 가족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듯하다.

부담 적은 2만원짜리 좌석도 마련된다.

초연 당시 구릿빛 피부와 가수 박진영을 연상케 하는 자극적인 ‘허리춤’ 등으로 오히려 카르멘보다 더 주목을 받았던 ‘타이론’역에는 초연 멤버인 임춘길과 방정식이 더블 캐스팅됐다.

평일 오후7시반, 공휴일(추석연휴 포함)오후3시 7시. 2만∼5만원. 02―539―0303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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