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두건 바람'일듯…손뜨개 진등 소재 다양

  • 입력 1999년 8월 22일 19시 00분


요즘 패션리더들의 머리에는 두건이 하나씩 얹어져있다.

그냥 평범한 손수건같은 것, 비즈나 큐빅으로 화려하게 꾸민 것, 손뜨개로 짠 것같이 듬성듬성한 것, 진소재에 자수장식한 것 등 소재와 디자인이 다양하다. 머리띠에 두건모양의 천을 붙여놓은 제품까지 나왔다.

‘두건 바람’은 올가을 유행경향의 하나인 70년대 히피풍에서 나왔다. 가죽벨트 호피무늬장식 등과 함께 히피풍 액세서리의 하나인 두건이 90년대말 한국에 상륙한 것. 최근 MBC드라마 ‘마지막 전쟁’에서 탤런트 김현주가 매번 다른 색깔의 두건패션을 연출해 화제를 모으면서 유행이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

베스띠벨리의 정소영디자인실장은 “트윈니트에는 손뜨개 두건, 청재킷에는 진소재 두건 식으로 옷과 같은 원단으로 코디해야 예쁘다”고 조언. 두건을 쓸 때 머리는 길게 늘어뜨리거나 양갈래로 자연스럽게 땋는 것이 잘 어울린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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