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처녀총각 「칠월칠석 사랑만들기」…내달 17일마련

  • 입력 1999년 7월 24일 01시 17분


부산 동구청과 광주 광산구청이 영호남 화합운동의 일환으로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관내 처녀 총각들의 신청을 받아 서로 짝짓기를 해주는 ‘칠월칠석 사랑만들기’ 운동에 나섰다.

대상자는 양 구청 관내에 주소를 둔 청춘남녀 가운데 공무원이나 은행 등 금융기관 종사자, 일반 기업체 근무자, 전문직종 종사자 등으로 남녀 각 50여명씩 100여명이 선발된다.

양 구청은 음력 7월7일(칠월칠석)인 다음달 17일 영호남 경계인 지리산 부근에 별도의 장소를 마련, 만남의 장을 꾸밀 계획이다.

양 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짝짓기에 성공하는 영호남 청춘남녀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이들이 영호남 화합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참여 대상자의 폭을 넓혀 ‘영호남 사돈맺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부산 동구청 관계자는 “진정한 영호남 화합을 위해서는 직거래장터 등 물적 교류도 중요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인적교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051―440―4111,062―940―8232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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