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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2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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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을 주관한 문예진흥원은 21일 최종 수혜자 9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상자가 받는 지원금은 각 1천만원.
지난 3월15∼4월15일의 접수기간 동안 지원신청서와 작품을 낸 문인들은 모두 645명. 부문별로는 △시 258 △소설 205 △동화 42 △시조 36 △평론 31 △수필 28 △희곡 26 △동시 19명이었다.
지원자에 대한 평가는 제출된 원고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부문별로 3,4명씩 위촉된 심사위원들은 이름을 가린 채 원고를 검토, 각자 대상자를 뽑은 뒤 함께 모여 다수득표 순서로 대상자를 가렸다. 시 부문의 한 심사위원은 “심사위원 3명으로부터 동시에 추천된 사람, 2표를 얻은 사람 순으로 정리하다보니 그것만으로도 추천할 숫자를 거의 다 채웠다”고 밝혔다.
진흥원 사업추진반 이철희부장은 “심사위원의 판단에 전적으로 맡기고 진흥원측은 최종적으로 전업작가인지만을 실사했다. 문단경력과 지원자의 연령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개별통보로 선정명단이 알려지자 문인들 사이에는 “작품성으로 보아 받을 사람이 받은 것같다”는 반응과 “이 정도로 유명한 사람도 지원을 신청했나”하는 놀라움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수혜자 중에는 지난 몇 년간 주요 문학상을 수상한 문인들도 포함돼 있기 때문.
한편 문화관광부는 제1차 추경예산에서 추가로 10억원의 자금을 확보, 하반기에 동일한 지원사업을 한 차례 더 벌일 계획이다. 일정은 곧 문예진흥원이 공고한다.
〈정은령기자〉r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