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직업군 얼마나 받나]일부公社 국장급 7,8천만원

  • 입력 1999년 5월 23일 19시 59분


대기업과 은행의 이사, 판사와 고급 공무원, 교수 등 소위 ‘엘리트 직업군’의 직장인들이 20∼30년 근무했을 때 받는 연봉은 얼마나 될까.

동아일보 취재팀은 최근 대기업과 시중 은행이사, 정부 중앙 및 지방 부처의 국장, 공사(公社)간부, 판사와 교수 등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직종을 골라 연봉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최고 연봉의 직업은 대기업과 은행 이사 그리고 공사(公社)간부였다.

평사원으로 출발, 20년만에 ‘기업의 별’이라고 불리는 대기업 이사가 된 경우 그룹별로 차이는 있지만 보통 6천만∼7천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

다음으로 연봉이 높은 곳은 정부산하 또는 투자기관의 공사. A공사의 국장급으로 26년 근무한 간부의 연봉은 7천6백여만원이었다.

고시 출신자들은 대개 연봉이 4천만∼5천만원대 수준.

경찰관으로 30년동안 근무,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에 올랐을 경우 연봉은 4천1백만원으로 다른 직역의 공무원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근무연수 30년의 중학교 교장은 평교사보다 월 52만여원(연 6백여만원)을 더받아 연봉은 3천9백만원선.

조사대상자는 공무원의 경우 사법고시와 행정고시를 합격한 사람을, 경찰관은 간부에 해당하는 경위부터 출발해 승진한 사람을 기준으로 했다. 또 현재 대부분 연봉제가 실시되지 않는 점을 감안해 본봉과 상여금, 여러 형태의 수당을 모두 포함한 금액을 연봉으로 정의했으며 개인적인 임금으로 볼 수 없는 기관장 판공비와 정보비 등은 제외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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