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믿을 유명호텔 음식점…서울시 46곳 영업정지 방침

  • 입력 1999년 5월 17일 07시 20분


신라호텔 리츠칼튼호텔 등 서울시내 유명 호텔 음식점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호텔 음식점과 뷔페식당 등 대형식당 6백3곳에 대해 최근 위생점검을 실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조리용으로 보관하는 등 식품위생관련 법규를 위반한 업소 1백35곳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과 신라호텔 ‘비체’ 등 46개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처분을 내리기로 했으며 나머지 업소에 대해서도 사안에 따라 과태료부과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양식당 ‘비체’와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칼라시아’, 중구 태평로1가 코리아나호텔 일식당 ‘사카에’ 등 35곳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또 강남구 논현동 뉴힐탑호텔 한식당과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 한식당, 은평구 불광동 한양호텔 ‘엘리제’, 영등포구 당산동4가 ‘동양뷔페’ 등 14곳은 주방기구를 비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등 조리장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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