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통계]전화보급 100명당 43.2대「선진국수준」

  • 입력 1999년 4월 21일 20시 07분


22일은 정보통신의 날.

1884년 4월 22일 고종이 개화파인 홍영식(洪英植)의 건의를 받아들여 우정총국을 개설함으로써 우리나라에 근대식 우편제도를 처음 도입한 날이다. 1956년부터 이날을 ‘체신의 날’로 정해 기념해오다가 94년 정보통신부 발족 이후 ‘정보통신의 날’로 명칭이 바뀌었다.

우편제도 도입 이후 1백15년 동안 우리나라의 통신산업은 눈부시게 변천했다. 80년대만 해도 통신수단은 우편과 전화가 고작. 지금은 사회 전반에 컴퓨터가 널리 보급되면서 인터넷 PC통신 등 첨단 정보통신수단이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또 한국통신이 독점해온 통신사업에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어 휴대전화 개인휴대통신(PCS) 무선호출 무선데이터 위성이동통신 인터넷전화 등 새로운 통신서비스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70년대 극심한 전화 적체현상을 보였던 유선전화는 80년대 중반 국산전자교환기 TDX의 개발로 대규모 전화보급이 가능해지면서 96년 1백명당 전화보급율 42.7명으로 선진국 수준에 진입.

휴대전화는 84년 처음 서비스가 시작됐으나 90년대 초반까지 가입비와 단말기가 2백만원을 넘어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94년 신세기통신의 출범으로 휴대전화 경쟁이 시작되고 97년 PCS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 올3월말 가입자 1천6백만명을 돌파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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