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보수가 7월부터 큰폭 인상…의약분업 예정대로 강행

  • 입력 1999년 2월 19일 18시 59분


7월부터 의약분업 시행과 함께 병원 진료비에 대한 의료보험수가가 대폭 오르고 약값은 거의 같은 폭으로 인하된다.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은 19일 “의약분업 시행에 따라 병원의 수지가 악화될 것에 대비해 병원 진료비에 대한 의료보험수가를 20%정도 인상하기로 당정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김의장은 또 “의료보험수가 인상과 동시에 의료보험관리공단이 조정역할을 하고 있는 약품납품가를 20%이상 인하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상쇄시킬 계획”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의약분업에 대한 병원협회의 반발도 크게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의장은 “의사 약사 병원단체 등 의약관련 3단체가 의약분업에 대해 합의할 경우 시행시기를 1년 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 약사법에 규정된 대로 7월부터 의약분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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