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오후나 15일밤 출발, 고향가는 길 덜 막힌다

  • 입력 1999년 2월 4일 19시 28분


올해 설 연휴(14∼17일)에 고향을 찾는 사람은 13, 14, 15일 오전 8∼11시를 피해 출발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귀경길 체증은 설 당일인 16일 오후 5시경부터 시작돼 17일 하루종일 계속될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14일 오후 2시∼밤12시나 15일 밤 8시∼16일 새벽 5시 사이에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고향가는 길이 다소나마 편해질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도로공사가 서울시민 3천1백70명을 대상으로 귀성 및 귀경 일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5.8%가 귀향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출발 예정일로는 30.5%가 15일을 택했고 14일(22.7%)과 13일(21.5%) 순이었다.

시간대 별로는 오전 8∼11시(27.9%)가 가장 많았으며 △오전 5∼8시 18.2% △오전 11시∼오후 2시 10.6% △0시∼오전 5시 12.9% 순.

귀경 예정일은 설 다음날인 17일(45.5%)과 설 당일인 16일(24.5%)에 집중돼 귀경길 교통체증이 귀성길보다 훨씬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객중 64.1%는 승용차를 이용할 계획이었고 23.5%가 버스, 7.1%가 열차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연휴기간인 13∼16일중 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작년 설보다 14% 늘어난 92만여대(하루평균 23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승용차를 이용할 때 걸리는 최대 소요시간을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8시간으로 예상했다.

고속도로 교통정보는 자동응답전화(ARS) 700―2030, 수신자 부담전화 080―701―0404, PC통신 하이텔 ‘go highway’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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