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최장집교수 역사관」 또 언급

  • 입력 1998년 12월 4일 19시 27분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4일 “최장집(崔章集)교수의 6·25에 관한 생각은 옳지 않다”며 “정확하게 해서 후손들이 잘못된 인식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리는 이날 한국발전연구원(이사장 안무혁·安武赫)주최로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민주적기본질서와 국가경영’주제의 특별조찬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총리는 “온 세계가 6·25 남침의 반민족성을 규정하고 있는데도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최교수의 생각을 정확히는 알지 못하며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며 논쟁의 확산을 피했다.

김총리는 “지금은 어려운 나라형편을 고려해 잠시 유보하고 있지만 경제위기가 극복되면 내각제 약속을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앞으로 양당 구조보다는 유럽이나 일본처럼 몇개의 정당체제로 정착될 전망이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정부도 이같은 흐름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영훈기자〉c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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