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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2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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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가 펴낸 ‘20세기 추상미술의 역사’를 보면 추상미술에 대한 그간의 오해가 하나둘씩 풀려가며 그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20세기…’는 추상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그 시대의 지적 문화적 사회적 배경 속에서 살펴본 책이다. 저자(영국의 미술사학자 안나 모진스키)는 추상미술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추상미술은 결코 주류도 아니고 변방도 아닌, 인간의 참된 예술 그 자체라고 역설한다.
이 책은 시공사가 기획한 ‘시공 아트’ 시리즈의 하나. 영국 템즈앤허드슨출판사의 ‘월드 오브 아트(World of Art)’ 시리즈를 번역한 것으로, ‘20세기…’를 비롯해 ‘고대 그리스의 미술과 신화’‘윌리엄 호가스’ ‘20세기 인테리어 디자인’ 등 네권이 1차분으로 선보였다.
‘고대 그리스의…’는 그리스 신화가 도기(陶器)그림 청동조각 석조조각 등 고대그리스 미술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나아가 때로는 어떻게 과장되고 왜곡됐는지를 조목조목 살펴보고 있다.특히 흥미로운 도기그림을 수록해 독자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윌리엄 호가스’는 18세기 영국의 최고 풍자화가로 이름을 날렸던 호가스의 미술세계를, ‘20세기 인테리어…’는 장식성과 단순성의 반복이라는데 초점을 맞추어 인테리어 디자인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각권 12,000원.
〈이광표기자〉kplee@donga.com